한산도·거제도 등 다도해 절경 한눈에 감상 ‘명물’로 개통 1년만에 탑승객 100만명… 올 매출 65억 기대
경남 통영케이블카가 개통 1년 만에 탑승객 100만명을 유치하는 등 한려수도 명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9일 통영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통영케이블카는 이달 말을 전후해 누적 탑승객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케이블카는 지난해 4월18일 개통했으나 이후 점검과 휴장 등으로 실제 운영기간은 11개월에 불과하다.
통영케이블카가 단기간에 이처럼 전국적인 관광명물로 자리잡게 된 것은 남해안 한산도와 거제도를 비롯해 아름다운 다도해 절경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개장 초기에는 하루 평균 3000여명이 이용했으나 올 들어 관광철인 4월 들어서는 행락 단체 관광객이 몰려 5000명 이상을 기록해 연일 ‘대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하루에 8802명이 탑승해 일일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8일 현재 누적 탑승인원은 98만4337명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이달 말이나 5월 1일쯤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 조망 케이블카는 1999년 남해안 관광벨트개발사업 내 통영항지구 조성 국책사업(사업비 173억원)으로 건설된 것으로, 도남동에서 미륵산 정상부까지 국내 최대인 1975m의 선로에 8인승 곤돌라 48기가 시간당 최대 18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탑승료와 광고 및 임대수입을 포함해 40억5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출 비용은 36억1900만원으로 운행일자 7개월에 불과한 첫 해에 4억3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이다. 공사 측은 올해에는 65억원의 매출액과 15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외지 관광객들은 1인당 당일 평균 5만원, 숙박은 10만원 이상을 지역 여행경비로 소모하고 있어 탑승객으로 인한 통영의 관광수익은 연간 700억∼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통영시 1년 세수규모 1100억원의 70%가량에 해당한다.
통영케이블카가 대박을 터뜨리자 제주도와 부산 해운대, 강원도 양양, 인천 중구 등 다른 지자체들도 관광케이블카 설치 및 운영을 벤치마킹을 위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신경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은 “통영케이블카는 이곳의 자랑인 충무공 유적지와 신선한 해산물에 이어 또 하나의 관광명물이 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산도까지 해상케이블카, 윤이상 음악당, 골프장, 요트장 등 관광시설을 조성해 통영을 동북아의 대표적인 해양관광도시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2009.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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